우주둥이 2016. 2. 8. 20:58

어제 서울에서 강원도까지 꼬박 네시간(전철로 집에서 터미널까지 이동한 시간을 합치면 네시간 반), 오늘은 강원도에서 대구까지 일곱시간. 도합 열한시간, 열두시간을 이동에 보냈다. 끄아. 그래도 늘 서울에서 대구를 갔다가 다시 대구에서 강원도, 강원도에서 대구, 대구에서 서울을 반복해온 지난 5년간의 미련한 행보를 생각하면 올해는 가장 산뜻한(?) 명절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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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시간 내내 어쩐지 별탈없다 싶었지. 집으로 들어오는 골목길에서 결국 터졌다. 개시키 소시키를 부르짖으며 한살터울의 남동생과 으르렁거렸다.
생일선물로 캐쉬를 오늘 아침에 받아놔서 다행. 눈치안보고 성심껏 으르렁거렸다. 발로 주차고 싶다. 담배 피는거 다 꼰지르고 싶다. 몬생긴놈. 더 몬생겨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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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ho를 다시 본다. 여전히 너무 좋다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