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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하여요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내가 받아온 질문 중에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아름다운 질문일 게다. 글쓰기로 밥벌이를 하고 있긴 하지만, 그저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말 그대로'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이라 대답하기가 쉽지 않다. 일 년에 책을 몇 권 읽으세요, 하루에 무조건 몇 줄은 쓰세요 등 글쓰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수치화된 의무를 지우고 싶지도 않다. 내가 그렇게 해본 적도 없고. ㅡ 그러니 그런 질문을 마주할 때면 나는 가장 조심스럽게, 그가 얼마나 글쓰기를 좋아하는지를 부드럽게 일러준다. 이미 좋아하기 때문에 잘하고 싶은 것이니까. 응원합니다. 그리고 함께 가요. #글쓰기 더보기
2018년 10월 5일 : 문득 나의 마음에 문득 나의 마음에 남은 말. 1.함께 밥먹자 : 이른 아침, 제법 먼 출장길에 받은 친구의 카톡 2.다리는 왜 그래요? :반창고를 붙여놓은 나시 종아리께를 보고 묻는 원장 선생님의 말 더보기
2017년 10월 4일 : 아침 7시의 나와 너 평소보다 한시간 이른 출근길. 아침 7시의 나와 도시는 좀 닮았다. 부시시하고 몽롱하다. 더보기
2018년 10월 1일 마음이 어물어물한 날. 아침 출근길에 낮달을 보았다. 더보기
자란다 '자란다'는게 눈으로 보이면, 매순간 감각할 수 있다면 안심될 것 같다. 볼록하던 배만 보았던 친구의 아기는 이제 막 이가 나려하고, 금요일 밤을 함께 보냈던 친구들도 친구의 가족들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몸이 다 자란 나는, 마음이라도 잘 자라고 있는걸까.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도 자갈섞인 밥알처럼 서걱거리기만 할 뿐. 더보기
2018년 7월 7일 주말 아침. 밥짓는 소리와 냄새를 맡고있으면 왜 이렇게 마음이 뭉클해질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