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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들/우리동네 : 낙원이 되는 서교동교연남연희

상수 탐라식당 : 서울에서 느끼는 제주의 맛

 

상수 탐라식당에서 급 번개. (번개래봤자 늘 보는 우리 세명.) 상수 4번 출구에서 이리 카페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아무튼 잘 찾으세요! 

 

정말 제주도 어딘가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탐라식당의 위엄.

 '제주 음식점'이라고 쪼그맣게 쓰인 글씨가 소담스럽다.

 

 

 

 

 

벽에 무심히 걸린 제주전도와 제주막걸리 달력. 메뉴판 모양도 잘보면 제주도 모양이다.

이거 내가 발견했어! 핡핡! (누가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하지마!)

신경쓰지 않은 듯한 무심한 인테리어 귀엽다.

 

이날따라 너무너무너무 순대가 먹고 싶어서 집에갈때 사가야지~ 했는데, 요렇게 제주토종순대를 먹는 행운이 생기다니♥ 순대와 가지런히 예쁘게 나오는 제주토종순대. 고기국수와 사골국밥도 시켜주시고, 몸국까지. 와아~ 선배 잘 먹을게요. 

 

맛있는 안주 많이 먹고, 맛있는 술도 많이 먹고 완전 기분좋게 취햇는데 집에 가서도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면서 온통 '고기국수' 생각뿐이라, 레시피까지 찾아보고 잤다. 탐라식당 고기국수가 유명하다더니, 정말 정말 맛있다. 정말...맛있다...  

 

 

 

 

 

 

(사진 순서대로)

 

▷ 제주토종순대 : 도톰한 창자에 속을 꽉꽉 채운 진짜 순대. (난 시장표 비닐 순대도 좋아하지만) 목넘김이 부드럽고 씹는 맛이 좋다. 함께 나오는 두부는 일반 두부. (제주도 두부인가?) 손두부였다면 더 좋았을텐데.

 

▷ 제주고기국수 (오른쪽 상단) : 뽀얀 사골국물에 적당히 불어서 부드러운 면발. 탐라식당 고기국수는 꽤 유명한편인데, 역시 이름이 아깝지 않더라. 정말 맛있다. 핡핡핡핡핡!

 

▷사골 국밥 : 역시 맛있다.

 

▷몸국 : 무슨 국이지, 했는데 모자반으로 끓여낸 국이란다. 강원도 지역에서 많이 먹는 미역된장국과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