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소복 내린 겨울이야말로
본격 냉면 성애의 계절.
요즘 성지순례를 다니고 있다. 심지어 혼자 잘 다닌다.
어제는 서북면옥, 오늘은 정인면옥.정인면옥에서는 메밀 50%와 메밀100% 두 가지를 주문했는데, 내 입에는 메밀 100%인 순면이 훨씬 구수했다. 역시 난 맛을 아는 여자인가봐.
마포 쪽에 뚫을 곳은 두 군데. 북한식 정통 냉면을 한다는 <동무밥상>과 <무삼면옥>. 전자는 시큼하고 후자는 한약맛이 난다는 것이 특징이란다. 아, 겨울은 그저 평양냉면과 함께 후루룩 삼켜버려도 좋을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