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에게 겨울은 <캐롤>의 계절로 기억되지 않을까. 며칠전 문득 <캐롤>이 간절하게 보고 싶었다. 두 사람 사이를 관통하는 모든 빛과 공기와 침묵이 너무나 그리웠다. 캐롤의 강렬한 눈빛과 손과 손톱이 보고싶어 애가 탔다. 마침 12월에 잠깐 개봉하는 극장을 찾아내 보고왔다.
원래 같은 영화를 다시 못 본다. <캐롤>은 오롯이 처음인 것 처럼, 올해 초보다 각별하게 새롭다. 사랑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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