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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매일의 얌,채식

된장 우동


라멘이 무지무지 먹고싶던 금요일 낮. 이리저리 찾아도 없다가 퇴근 무렵 연락온 친구에게 - 사람 사이의 감이 놀라울만큼 무서운 것이 '라멘 먹자고 한번 연락해볼까' 싶어 그녀의 카톡을 빼꼼 보는데 연락이 팟! - 오늘같은 날은 라멘이라고 찡찡거렸더니, 퇴근이 늦는데다가 데이트가 있어 안된다며 토요일에 마파두부 만들어줄테니 오라한다. 싫어싫어! 난 지금 라멘이 먹고싶다고!

나는 왜 라멘같이 먹을 친구가 없는가, 내 친구들은 다 어디있는가. 금요일 저녁은 애인이랑 맛있는 것도 먹고 데이트도 하고 싶은데! (반무룩) 게다가 아침에 발을 다쳐 움직이기도 시원찮지, 퇴근 무렵에 맞춰 비님이 뒤늦은 출근 해주시지 (2교대인가), 이래저래 버스에 몸을 싣고 센치하게 창밖을 바라보면서 머릿 속으로는 냉장고를 빠르게 스캔중.

버스에서 내릴 무렵 머릿 속으로는 이미 조리를 마친 상태. 양파, 표고, 무로 육수를 내고 된장 풀고 애호박, 두부, 마늘, 편고추, 새로산 엄청 비싸고 맛있는 소세지로 마무리.

역시 고추장과 된장은 좋은걸 써야한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하면서, 맛있는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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