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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계 3대 왕자 : 우산남

내맘대로 뽑아보는 웹툰계 3대 왕자. 명실공히 단 한사람 꼽으라면 당연 <치즈인더트랩> 유정선배겠지만, 이미 유정은 왕자보단 왕의 자리가 어울리는 너란 남자 멋진 남자. 왕자에 어울리는 풋풋한 잘생김과 풋풋한 수줍음과 풋풋한 자상함 등을 버무려 내맘대로 뽑은 왕자 셋을 소개한다.

 

 

1. <강변살다> 지훈

 

지훈이. 오래본 지훈이. 지 맘도 잘 모르는 지훈이. 2013년 8월에 시작한 날짜가 무색하게 작가의 잦은 휴재와 공백으로 연재 시작 배경이 겨울이었는데 아직도 배경이 - 심지어 해가 바뀌지 않은! 그해 - 겨울이다. 지훈이는 오랫동안 배다른 사촌동생을 짝사랑해온 모태솔로. 그러나 서서히 강변이를 좋아하게 되는데, 무려 1년 반동안 질질 끌다가 겨우 지난주에 강변이를 박력있게 껴안으며 자기 마음을 비로소 깨달음. 강변이에게 이것저것 잘 챙겨주고 사람 헷갈리게 하는데 선수지만, 사실은 본인이 줄곧 헷갈리고 있었다는 것. 그래 지훈아. 그게 좋아하는 감정이야.

 

 

 

 

 

 

 **

 

 

 

 

 

2. <좋아하면 울리는> 혜영이

 

친구가 좋아하는 여자라서 고백도 못하다가 7년이 지나 비로소 그녀에게 고백하는, 우리 멋진 혜영이. 사실 선오보다 혜영이가 더 박력있고 더 섹시하고 더 자상하고 더 멋있음. (혜영이 최근 취직 좋은데 해서 더 멋있음ㅋㅋㅋ)

 

 

 

 

 

 

 

3. <유미의 세포들>

 

위 두 작품이 철저하게 여자 작가가 그린, 그래서 여자 맘을 너무 잘 알고 헤아려줄 수 밖에 없는 판타지 남성들이 등장한다면 <유미의 세포들>은 작가가 남자.  이 남자 뭐지, 여자 맘을 왜 이렇게 잘 알지. 작가와 구웅 두 남자의 한계는 도대체 어디까지일까 정말로.

 

 

 

 

 

* 감상평

 

 

우산남 ! 엄브렐러 보이!

 

왕자들을 찾다가 왕자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을 발견했다. 바로 우산.

(모든 연애물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우산 짤. 이걸 다 찾아내는 내 덕력도 이쯤되면 어지간하다. )

보험회사의 슬로건을 아는가. '고갱님, 당신의 우산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여자들은 비오는데 갑자기 우산 씌워주는 남자한테 홀딱 반한다. 불시에 닥친 어려운 상황 (비)을 짠 하고 해결해줄 왕자님을 바란다는거지. 이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꾸준히 먹히는 짤이라니까.

여자들은 큰 걸 바라는게 아니다. 비를 막아줄 집이나 멋진 차를 바라는게 아니고 단지 작은 우산이면 되는데, 그걸 남자들은 모르니

이렇게 계속 꾸역꾸역 판타지에서 구현되고 있는 것.

 

 

- <윌 유 메리미>의 윌. 자상함과 섬세함으로는 역대급이나 외모가... 도깨비같이 나와서 탈락. 왕자 하기엔 좀 그렇다.

- <시동> 택일이 오빠. 아직 애기라서. 중딩. 커서 다시 와. 거석이 오빠는 의리도 있고 잔정도 있는데 조폭 출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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