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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다정한 거울

홍대 뱅뱅녀

 

 

 

 

 

다음달 잡지 화보 주제가 '바람'이다. 청순 날리는 긴 머리'만' 필요하다는 종호의 요청에 모델로 따라나섰으나 바람이 도통 불질 않는다. 어! 저기 바람 분다! 어디어디? 바람 잡으러 홍대 인근을 한참 배회했으나 바람 잡기 실패. 결국에는 고개를 좌우로 도리도리 흔들며 세찬 도리질을 수십번했다. 홍대역 한복판에서. 여자 하나는 도리질만 하고 있지, 그 옆에 남자 하나 붙어서서 찰칵거리지. 사람들이 흘끔흘끔 구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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