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5년 12월 21일 : 1만뷰 겨울비. 남들은 다 눈얘기 하는데 하필이면 계절에 맞지도 않는 노래를 만들어서 트렌드를 비껴간다며 우스개 소리로 얘기하던 어느 가수를 떠올린다. 나는 그 노래 덕분에 겨울에 내리는 눈보다 비를 더 좋아하는데. 노랫자락을 머릿속으로 흥얼거리며 계단을 내려가는데 핸드폰 알림 메세지. 조회수가 10000을 돌파했습니다! 괜히 10000이란 꽉 찬 숫자에 늦은 출근인데도 우뚝서서 핸드폰을 잠깐 들여다보고 있었다. 뭐 하루에 몇만은 우스운 파워블로거쯤 되면 아무렇지 않은 일상의 숫자려니 싶지만, 내 한 편의 글을 어쨌든 10000명의 사람이 읽어주었다는 거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았을 수도 있고 읽다가 호흡이 길어 지루해 금세 다른 글로 옮겨탔을수도 있지만, 10000이란 숫자에 기분이 아리송해지는 출근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