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좌표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주의 좌표 △ 미국에서 보내온 항공샷. 내가 사는 별에서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많은 발자욱을 뒤로 떼어놓으면 우주도 이런 모습이 아닐까. 우주의 좌표. 우주의 좌표에 대해서 쓰고 싶었다. 정확히는 우주에서 머무르는 나의 좌표座標. 말 그대로 내가 앉아있는 우주 어딘가의 자리. 나는 이 무한한 그림의 어디쯤에서 명하고 또 멸하고 있을까. 내 안의 빛을 피웠다가 꺼뜨렸다가 깜빡깜빡. 나 여기 있어요. 그 빛은 어떤 색일지, 얼마큼의 멀리에서도 보일런지, 살아가는내내 쉼없이 반짝이는 이유는 대체 무엇인지도. 함께 열심히 깜빡이는 각자의 앉은 자리들은 안녕한지. 어떤 연유와 우연에서 각자의 앉은 자리들이 스치고 때로는 꼭 겹치기도 하는지. 두렵도록 드넓게 펼쳐진 이 우주. 세상의 모든 시간과 모든 공간이 다 들어있는 이 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