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과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름은 수정과 함께 △ 나의 섬세한 취향을 대놓고 건드리는 대표님의 센스. 면접날, 팀장님이 시퍼렇게 차가운 수정과를 내주셔서 좋았다. 선배가 나에게 그토록 입사 권유를 할때도, 냉장고를 활짝 열어 사진 찍어 보내주지 않았던가. (이래서 직원 복지는 중요하다!) 냉장고 앞에서 냉정하려 애썼지만, 냉정의 부문에서는 냉장고가 나보다 한수 위. 끝내 냉정하지 못했던 나는 입사 첫날부터 냉장고 앞에 무릎을 꿇고 수정과의 노예가 되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무릎을 꿇는다. (수정과가 맨 아래칸에 있거든.) 마실 것을 무척 좋아해 까페에 가면 누구보다 제일 빨리 마시고, 온갖 즙이란 즙은 다 좋아하는 나에게도 유독 어여뻐하는 음료가 있다. 바로 수정과. 이상하게 어머니와 나는 식食취향이 삐딱선을 타는지, 내가 몹시 뚜렷하게 좋아하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