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성애 썸네일형 리스트형 눈물의 서북면옥 △ 꼭 맛 때문만은 아니지만 우리는 눈물바람으로 냉면을 들이켰다. 후루룩 나는 평양냉면 매니아다. 원래도 냉면을 원체 좋아했지만, 몇 해전 상경해 '제대로 된' 평양냉면을 영접하자마자 온 미뢰를 슴슴한 육수에 씻어내며 그간 먹어왔던 久냉면과의 추억을 지우고 오로지 평양냉면에만 골몰하게 됐다. 유명하다는 평냉집은 비가 쏟아지든 눈이 퍼붓든 쫓아가서 맛을 봤고, 어쨌든 지금까지는 마포의 을밀대 육수에 푹 잠겨있었다. 아주 그냥 푸욱. 을밀대에서 냉면가락을 들이키면서도 을밀대가 먹고싶다고 말하는 내게, 옆자리 동료와 내 친구의 타이틀을 동시에 가져간 고현진 양이 '서북면옥이 진짜 맛있다' 라는 말을 했다. 서북면옥? 그 뒤 을밀대에서 서북면옥이 몇 번이나 서로의 입에 오르내렸고, 우리는 지난 토요일 멤버를 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