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7년 11월 2일 △ 이 계절에 저 홀로 여름인양 새초롬하게 핀 보라색 꽃. 바람이 많이 불어 결국 제대로 담지 못했습니다. 담으려는 노력을 담아봅니다. 다들 따순 밥 한 숟가락이라도 들고 세상 밖으로 나오셨습니까. 바람의 온도가 많이 차가워졌어요. 저는 벌써부터 발목까지 오는 두툼하고 시커먼 패딩 잠바를 입고 다닙니다. 땀이 좀 삐질삐질 나긴 하는데, 이삿짐 정리를 마치지 못해 마땅히 걸칠만한 것이 없어서 입고 다니다 보니 나름 계절에 어울려요. 이제 막 11월의 초입인데, 이번 겨울은 또 어찌날까 싶을 정도로 쌀쌀하고 차갑습니다. 저는 대부분 아침밥을 먹지 않아요. 눈만 뜨면 "밥 먹어라!!!" 하는 엄마의 부름에 부리나케 밥상 앞에 다가가 앉던 10대 시절을 지나고 나니, 아침 밥을 먹지 않은지도 10년이 넘은 터라.. 더보기 2010년 9월 18일 : 소중한, 이번 여행에서는 새로산 모자를 가만히 안고 다녔다. 이동시마다 구겨질까, 혹여 잃어버리진 않을까 신경이 많이 쓰이긴 했지만 그만큼 다가올 가을을 소중히 여기는 내모습 같아 무릎위 가만히 놓여있는 모자를 볼때면 기분이 좋아졌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