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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안 좋아서 밥을 안 먹겠습니다.
우주둥이
2017. 6. 12. 15:21
마음이 불에 덴 것 처럼 뜨거운 날이라
'속이 안 좋아서 밥을 나중에 먹겠습니다'하였다.
'속이 안 좋아서 나중에 먹겠습니다' 를
'맘이 안 좋아서 나중에 먹겠습니다'로 바꿔본다.
속과 맘은 모두 내 안에 있는 것인데,
속이 안 좋은 것은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그러려니 하지만
맘이 안 좋은 것은 말하는 사람도,듣는 사람도 괜시리 계면쩍다.
어쩌면 '속이 안 좋다'는 말은
'맘이 안 좋다'는 말을 말하고 듣기 좋게 바꾼 것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