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2016년 12월 15일
우주둥이
2016. 12. 15. 10:42
△ 요 며칠 들고다니던 종이가방에서 문득.
멀리.
멀리 다니느라 온몸이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씻지도 못하고 잠들어도 모자랄 판에, 어제는 자정께나 되어 끓는 물에 병을 소독하고 사과를 또박또박 썰고, 계피를 듬뿍 넣고 빈틈을 알이 굵은 흑설탕으로 막아주었다. 피곤하면서도 무어가 그리 좋은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유리병의 상태를 확인하고 입구에 설탕을 조금 더 부어주었다. 얼른, 얼른 익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