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2016년 2월 12일

우주둥이 2016. 2. 12. 10:38



의심할 수 없는 빗소리.

일어나 어두운 방에 향초를 켜고 가만 앉아있었다. 불빛이 벽에 세워둔 페트병을 통과하면서 벽면에 무척이나 아름다운 형상을 그려냈는데 - 정확히는 활짝 핀 장미와 반짝이는 별 - 너무 아름다워서 어떻게든 담아보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실패. 그저 기억과 마음에 담는다. 뚜벅뚜벅 내리는 비. 겨울비인지 봄비인지 잠시 고민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