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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2017년 3월 23일


* 살짝 늦은 출근길. 엄마와 함께 동생의 유모차를 밀던 꼬마 아이가 뭐가 그리 서러운지 훌쩍거린다. 엄마가 유모차를 잠깐 세우고 아이를 꼭 끌어안는다. 정지화면처럼 한참을 그렇게 있는데 눈을 뗄 수가 없었다. 



* 오늘 혼자 사무실에 있다. 아침부터 대사관에서 전화오고, 외국인 손님 태운 택시 기사 아저씨가 영어 통역 좀 해달라며 전화오고... 난리다. 난리. 그 와중에 중국어랑 영어랑 막 섞여서 '거기에서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라는 문장을 만드는데 어찌나 버벅댔던지. 외국어 세 개가 목표였는데, 뭐든 그렇지만 꾸준히 하지 않으면 쌓은 노력이 무섭게 금세 사라져 버린다. (수능 영어가 쉽긴 하지만) 영어와 불어 만 점에 빛나던 나의 외국어 실력은 어디로 갔느냐. 중국어 고급 자격증은 또 어디로 갔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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