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여섯시. 잠에서 깨어 안방에서 두런두런 들려오는 두 남녀의 - 그러니까 나의 부모님 - 목소리를 듣고 있다가 마당으로 나가 보았다. 작년 이맘때도 예쁘게 부풀었던 풍선 넝쿨이 올해도 어김없이 동그랗게 부풀어 터트리고픈 나의 욕구를 자극하고, 손톱보다 작은 꽃들이 어여쁘게도 피어있다. 어제 엄마가 싸주셨던 김밥을 아침으로 먹고, 엄마 등쌀에 조조영화를 보러 나가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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