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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2016년 3월 23일 : 쌔-똥그란

가로등에도 지지않는 달빛!

하늘을 두리번거리며 걷는 버릇이 있다. 오늘을 한시간 남겨두고 집으로 걷는 길. 어느집 실내등이 하도 환해서 유심히 보았더니 창에 비친 달이다. 오늘따라 유독 똥그란 달.

아주 옛날엔 툭하면 하늘을 들여다보는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하루에 하늘 한 번 들여다보기 바쁜 삶을 연달아 잇고 있으면 왠지 몹시 허투르고 서투르게 살아가는 기분이 들어서 꽤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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