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品/것

비오는 소리


새로 산 나무 심지의 향초는 기분좋은 소리를 내며 피어오른다. 눈을 감고 그 소리를 듣노라면 잎사귀 위에 내리는 빗방울 같기도 하고, 마른 검불 사이로 부는 바람같기도 하다. 지금은 얇고 납작한 심지가 바랜 과거를 추억하는 노래같기도 하다. 너도 언젠가는 빗방울을 받는 잎사귀이자, 바람의 노래였겠지. 신비로운 소리다.

'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K.O.  (0) 2016.03.05
수줍  (0) 2016.03.03
오소서 득템이여  (0) 2016.02.15
알라딘 도라에몽 다이어리 : 덕후는 건드리는게 아니야  (2) 2015.12.05
카카오파머 제주 감귤 : 티스토리 이벤트 당첨  (0) 2015.11.25